[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천연염색 작가로 활동 중인 김말례 작가는 구례화엄사를 나타내는 홍매와 보제루 창살문양의 쪽염색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년고찰 구례화엄사는 신라경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며, 매년 붉은 꽃을 피우며 봄을 알리는 홍매는 조선 숙종 1703년 각황전과 원통전을 중건하면서 기념 삼아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홍매는 순천 선암사 홍매, 양산 통도사 홍매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홍매화로 유명하다.
화엄사 보제루(普濟樓)는 승려나 신도들의 집회용인 2층 누각 건물인데, 꽃문양의 창살은 애우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말례 작가는 화엄사 대표 이미지에 속하는 홍매와 보제루 꽃창살 문양을 형염이라는 기법으로 마스크에 쪽염색한 화엄사 마스크를 개발했다.
천연염색에서 형염은 어떤 모양을 갖는 틀을 만든 다음 그 틀의 모양대로 염색되거나 염색되지 않게 해서 문양을 만드는 염색 기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편, 김말례 작가는 쪽염료를 이용한 산수화 작가로 활동 중이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천연염색에 자개를 활용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남 출신의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