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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한전공대 설치로 열악한 전남 신산업 기반 구축 절실’ 호소 - 야당 강력 반대 속 법사위 통과 이끌어 내
  • 기사등록 2021-03-24 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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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소병철 의원의 가슴 절절한 호소가 도민들은 물론 법사위를 지켜본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화제가 되고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우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한전공대가) 내년 개교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법사위 위원들을 상대로 전남의 미래와 생존을 위하여 한전공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절실하게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 맞지 않고,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이자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강력한 반대가 이어지자,


소 의원은 “영남에는 이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 같이 정원 6~700명이 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있다. 


반면, 전남에 설치될 한국에너지공대는 정원은 겨우 100여 명에 불과한데 이것으로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라고 하면 이것을 전남 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소 의원은 “해방 직후에는 전남과 경북의 인구 격차가 16만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100만 이상까지 벌어지고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인프라의 격차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며, “전남이라고 해서 농업하고 어업만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전공대법은 전남의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매우 절실한 인재육성기관이 될 것이다. 이 법안 반드시 이번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를 본 김영록 지사는 “소 의원의 발언은 전남사람 입장에서는 여지껏 들어 본 국회의원 발언 중 가장 속시원한 명연설”이라고 반겼다는 후문이다.


소 의원은 한편 정회 중에는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유상범 의원 등을 직접 찾아가 전남의 현실과 도민들의 숙원을 설득하는 집요한 모습도 보였다.


밤 늦게까지 법사위 회의가 계속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한전공대법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지지발언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반대가 계속되자 소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야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소 의원은 “UNIST 특별법을 통과시킬 때는 지역발전을 이유로 여야가 의견을 모아 20여 일 만에 통과를 시켰는데, 이제 와서 전남의 한전공대법이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을 보면서 전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것은 특정 지역에 대해 특혜를 주는 법안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 영호남 간 심각한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주는 법안”이라며 법안 통과를 강력히 호소했다.


결국 이 날 한전공대법은 소 의원의 강력한 주장으로 표결 처리를 통해 법사위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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