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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로 국비 반영 총력” - 12일 광양서 첫 도민과의 대화…마린베이 조성 등 현안 지원키로
  • 기사등록 2021-03-12 2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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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김영록 전라남지사가 12일 광양시를 방문, 첫 온택트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를 지원받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양 마린베이 조성(사업비 400억 원), 남해안남중권 중소벤처기업 연수원 건립(400억 원) 등 광양시가 추진 중인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측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광양시를 시작으로 22개 시군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직접 주민과 소통하면서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온택트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행사장에 참석하고, 주민 180명이 비대면 영상을 통해 참여한 이날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는 김기홍 전남도 정책기획관의 도정보고,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의 광양시 현안보고, 김 지사와 현장·영상 참여자 간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도민과의 대화에서 백윤식 광양경제활성화본부 회장은 광양항과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저터널과 진출입도로 3.8km에 3천118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5억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예타가 경제성만이 아니라 지역균형요소가 더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나광진 광양시 예총 회장은 광양읍에 들어서 오는 22일 개관하는 도립미술관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김 지사는 “전국적인 미술애호가들이 찾을 기획 전시를 계속 하면서, 소장품도 자산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명칭 변경 목소리에 대해 공감이 가므로, 적절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영상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는 중소상공인, 화훼재배농가, 여행업체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정배 진월면 이장은 일반 시민들의 백신 접종 시기를 물었으며, 윤우현 중마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매년 70억 원에 달하는 이순신대교 유지비를 정부가 부담토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광양읍 강태원 주민자치위원장은 으뜸마을 지정 확대 의견을 냈다. 김길용 전남도의원,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등은 입원을 목적으로 코로나 진단을 받은 경우 진단비 면제, 영호남 상생의 상징도시인 광양의 도시계획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들의 건의에 일일이 답하고, 특히 이순신대교 유지비와 관련 “여수국가산단에서 정부에 내는 세금이 4조 원이 넘는데 광양시나 전남도에 대교 유지비를 부담하라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므로, 이는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원을 위해 코로나 진단을 받는 경우 진단비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세계 10대 항만의 위용을 갖추기 위한 광양의 도시계획을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도민과의 대화는 오는 17일 무안, 25일 곡성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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