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정길 기자]목포시가 핑크뮬리 식재 자제를 당부했다.
핑크뮬리는 미국이 원산지인 볏과 식물로 억새와 비슷한 모습에 파스텔톤 분홍빛을 띠어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를 모아 전국의 공원과 관광지 등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핑크뮬리는 환경부가 지난 2019년 12월「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생태위해성 2급’으로 평가받았다.
생태위해성 2급은 생태계 위해성이 보통이나 향후 생태계 위해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확산정도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필요가 있는 생물을 일컫는다.
환경부는 자연생태계 유출·확산 등의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 위해성 평가를 거쳐 법정관리종(생태계 교란생물, 생태계위해 우려생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천, 공원 등에 핑크뮬리 식재를 자제하고, 가급적 국내 자생종을 식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목포시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핑크뮬리 식재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정원, 화단, 화분 등에 핑크뮬리 식재를 자제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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