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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년 이상 부부, 황혼이혼 4만건 넘어 - 전체 이혼 건수 전년보다 줄고 황혼이혼만 급증
  • 기사등록 2021-03-08 1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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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지난해 처음으로 4만 건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황혼이혼은 급증했다.


전체 이혼 건수 중 황혼 이혼 비율도 38.8%로 신기록을 세웠다.결혼 기간별 통계가 작성된 첫해인 1990년은 5.2%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6512건으로 전년보다 4319건 감소했다.


결혼 9년차 이하 부부의 이혼은 3만8270건으로 5004건 줄었고, 10~19년차 부부의 이혼은 2만6902건으로 2209건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 건수 4만1340건으로 2894건 늘었다.

신종 코로나로 스테이 홈 시간이 늘면서 이혼도 증가할 것이라는 코디보스의 예상은 빗나간 반면 황혼 이혼은 급증했다는 것이다.

코비디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뜻하는 코빗(Covid)과 이혼(Divorce)의 합성어다.

법무 법인 서울 이상목 대표 변호사는 "성격의 불일치 등으로 부부 관계가 소원하게 됐지만 자녀 교육, 결혼 등 때문에 참고 50대 이후 이혼하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스테이 홈 등 신종 코로나 화근의 상황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어렵지만 불화의 증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결혼 20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신형 코로나에서 설이나 추석을 (시댁 등에서) 보내지 않은 것 등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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