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는 최근 경기도 여주시에서 집단 확진된 시리아 국적 가족 15명 중 나주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시리아인 2명(전남771번과 전남770번)은 이모와 조카 관계로 함께 지난 6일 여주에 사는 어머니 자택에서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족모임을 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이들 시리아인과 직·간접으로 접촉한 나주 거주 및 방문중인 시리아인 40명과 내국인 179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전남771번(시리아국적)의 자녀 1명은 양성 확진됐고, 나머지 21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나주 거주 및 방문자 외 도내 거주 시리아인 16명 전원을 대상으로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4일 오전까지 10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고, 다른 지역을 방문 중인 6명에 대해서도 이날까지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진된 시리아인 가족은 지난 1월 발생해 2월 2일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된 시리아인 두 가족과는 친척 관계다. 하지만 이중 한 가족 4명은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중이어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 가족 4명은 지난 2월 2일과 12일 2회에 걸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확진 시리아인과는 역학적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암군과 화순군의 집단 발생사례 역시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전국적으로 유행중인 GH그룹 유전자형이어서 이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해외유입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의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감염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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