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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처럼 따뜻한 기온을 보인 입동일인 지난 7일 전남 강진군 칠량면 강진만(灣)바닷가.
짙게 깔려있던 안개가 걷히자 천연기념물 제 201호인 겨울진객(珍客) 큰 고니가 헬리콥터처럼 요란한 날개소리로 호수처럼 평온한 강진만의 정적을 깨트리며 날아오른다.
풍부한 먹잇감과 천혜의 서식조건 때문에 매년 겨울을 나기위해 강진만을 찾고 있는 큰 고니는 지난 10월 말부터 날아들기 시작했는데 현재 500여 마리가 월동중이고 날이 더 추워지면 1,000마리 이상이 찾아와 오리, 큰기러기 등 다른 철새들과 함께 탐조객들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