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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소리바다에 빠져볼까? - 녹차수도 보성에서 만나는 신명나는 소리 한 판
  • 기사등록 2009-11-05 1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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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7일 팡파르!

 
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 세계인의 소리, 판소리의 유네스코 등록 6주년을 기념하는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 한마당 잔치가 「소리로! 감동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다향체육관 특설무대와 정응민 생가에서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형철)에서 주관하며, 올해 12회째를 맞아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통 판소리 축제로 격조 있게 펼쳐질 계획이다.

보성소리는 서편제의 기반위에 동편제와 중고제를 아우르는 독특한 창법의 소리로서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명창을 비롯한 정재근-정응민-정권진, 조상현, 성창순, 성우향 등 판소리 명창들이 배출된 고장으로 판소리의 본향이다.

주요행사로는 첫날인 7일에는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전국판소리․고수 예선과 개회식, 조상현 명창 「수궁가」, 전남도립 국악단 축하공연, 성창순 명창 「심청가」, 안숙선「춘향가」, 송순섭「적벽가」, 조통달「흥보가」, 김일구「수궁가」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인간문화재 및 명창들이 출연하는 천하제일 명창공연 등 판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8일 둘째 날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판소리 창극 “놀부전”, 경기민요, 역대 판소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가 꾸미는 다채로운 소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의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수여되고,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이 대거 참여 해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호조고비끼(寶城粉引)라 불리며 국보급의 최고 찻사발로 평가받고 있는 보성 덤벙이 찻사발 전시회와 녹차 무료 시음, 정응민 생가 전통명가예술 공연 등 차와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인류 구전문학의 걸작인 판소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소리의 본고장으로서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로 개최하여 우리나라 국악발전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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