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허석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 하는 등 또다시 3차 위기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걱정하고 계시는 시민들 생각에 시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우리시는 지난 1, 2차 위기상황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여 고통을 감내하며 극복해 왔음을 모든 시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정신으로 어렵고 힘들게 지켜왔던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몇몇 자영업자와 단체, 소수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과 합법을 가장한 교묘한 영업행위 등에 허물어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다시금 3차 위기를 감당하기는 시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실 것으로 판단되어 단계의 격상없이 정부의 2단계 표준 방역지침에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추가하여, 일명 2단계 + @(알파)의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라 이러한 거리두기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합니다.
또한 지자체 재량으로 완화할 수 없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일(4일) 0시를 기해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기준으로 식당,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정부의 2단계 조치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식당에서는 05시부터 16시까지 주류판매, 일명 낮술금지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또한 22시까지 운영이 가능했던 음식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하여 모든 시설은 21시 이후 집합을 금지하고,
음식점은 21시 이후, 카페는 모든 영업시간에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우리 시는 이번 행정명령의 실효성 확보를 위하여 주야간 상시 점검반을 편성하여 지도·단속을 강화하겠으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형사고발과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이러한 강화된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수많은 시민들께서 고통과 불편이 가중됨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면서도 전체 시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1·2차 위기 때 부산 확진자의 자가격리 위반과 고등학교 교사의 마스크 미착용 행위 등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였으나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서 정한대로 형사고발과 과태료처분은 물론, 민형사상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며
오늘 그 첫 번째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어제 발생한 순천 202번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역학조사를 회피하고,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종교시설을 방문하였음에도 거짓으로 진술하고 고의로 사실을 은폐·누락하는 사례가 발생해 관계 규정에 따라 오늘 바로 고발조치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면 K교회, 덕연동 D교회, 신대 J교회는 행정명령에 따라 대면예배가 금지되었음에도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하여 자가격리자 84명이 발생하는 등의 행정·재정적 손실을 초래한 바 역시 오늘 바로 고발조치를 하고 이와 함께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습니다.
조례동 소재 한 음식점의 경우에는 밤 10시에서 새벽 5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새벽 5시부터 영업을 하는 현장사진이 인터넷에 이슈화되어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행정명령을 비웃는 듯한 이러한 영업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제재할 것임을 밝힙니다.
11월과 12월에 거쳐 경북 상주BTJ 열방센터, 울산 인터콥 선교센터 방문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시에서도 1월 5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이 장소를 방문하고도 1월 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이 또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공동체 전체의 고통과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개인과 집단에게는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하루라도 빨리 지금의 감염병 대유행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춤이 필요합니다.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거나 21시부터 05시까지 집합을 금지한다는 것은 5명 미만의 모임이 자유롭게 허용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모임과 회식이라도 취소해 주시고, 일상생활 중 불가피한 식사나 모임을 갖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종교행사는 대면예배는 물론 모든 소모임과 식사를 금지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타지역 방문이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간의 모임·행사도 가급적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실내외 구분없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것은 나와 내 가족, 주변 친구와 지인, 나아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우리 순천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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