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소설 ‘눈길 이어 쓰기’ 공모전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청준의 명작 소설이며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 받는 ‘눈길’을 오늘날 독자의 관점에서 이어 쓴다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문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9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공지된 공모전에는 일반 독자들을 포함하여 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에 재학하는 대학생 등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응모하였다.
12월 20일 발표된 심사 결과에서 장흥군민 두 사람이 입상의 영예를 안아 작가의 고향다운 문학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여미 씨는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1년 전에 결혼식을 올린 신혼 1년의 새내기 신부이다.
남편인 최은석(장애인체육협회사무국장) 씨의 고향이자 시가인 장흥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낸 윤여미 씨는 입상 소식을 듣고 “제가 추계예술대학 문창과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했기 때문에 문학을 향한 열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결혼하여 남편을 따라 시댁인 장흥에 와서 사는 동안, 장흥이 그야말로 한국문학의 본향으로 회자될 만큼 풍성한 문학인들의 문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이 제 창작열을 부추겨 주었습니다”며 “특히 한국 소설 문학의 큰 작가인 이청준의 유명한 소설 ‘눈길’의 이어 쓰기 공모전에 당선되어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는 장흥군민으로서 장흥의 문학 진흥에 기여하는 작품을 쓰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엄승은 씨의 장흥 생활은 짧지만 문화적 행보만은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흥군에서 실시한 귀농정착 수기 공모전 입상, 이청준문학현장 기행문 공모 입상, 장흥문학길 영상 공모전 입상 등 장흥의 문화를 소재로 하는 활동에서 무척이나 열정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눈길’ 이어 쓰기 공모전에도 입상하여 토박이 장흥인보다 더욱 열렬한 문림의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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