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 대표는 서구 금호사거리에 설치한 정의당 중대재해법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고 김재순 노동자 유가족의 입당식을 진행하고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했다.
입당식에 참여한 고 김재순 노동자의 아버지는 “아직도 아들이 죽은 사업장에서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라면서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입당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철 대표는 이에 화답하며 “고 김재순 노동자의 아버님께서 정의당 당원이 되신 걸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환영한다는 말씀은 차마 드리지 못하겠다”면서 “산재 노동자의 유가족이 당원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중대재해가 없는 사회를 우리가 먼저 만들어야 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회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님, 고 이한빛 PD의 아버님, 그리고 우리 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열하루째다”라면서 “비록 내 가족에게는 비극이 벌어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가족들의 절박함이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1년에 이천여 명, 하루에 예닐곱 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데 목숨값은 겨우 오백만 원에 불과하다. 누군가 죽거나 다치면 그것 자체가 기업의 ‘리스크’가 되어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아버님이 보여주신 의지에 부족하지 않게 이 법이 제정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 광주 시민 여러분도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해 힘들게 싸우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응원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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