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의당 광주시당은 서구 금호사거리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얼마 전 포스코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면서 “매일같이 끼어서 죽고, 떨어져 죽고, 불에 타서 죽고, 질식해서 죽고, 감전돼서 죽고, 과로로 죽고,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중대재해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임시국회가 시작된 지난주 금요일부터 강은미 원내대표를 비롯해 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님과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님 등 산재 유가족들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면서 “김용균, 이한빛 두 청년이 목숨을 잃은 수년이 지났건만 달라지지 않은 노동 현실은 그동안 국회가 직무유기를 했다는 증거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묻는다. 이 법의 통과를 주저하고, 이 법에 조건을 달고, 이 법에 우려를 표명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든 것들은 국민들의 끝없는 죽음을 방기하는 공범 행위다”라면서 “무엇이 더 필요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필요성, 더 설명이 필요한가? 국회의석이 더 필요한가? 국민의 지지가 더 필요한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안되는가? 도대체 왜 못 하는 것인가, 아니 왜 안하는 것인가?”라고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황순영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정의당은 유가족들과 같은 절박한 마음으로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천막농성과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법 제정을 이야기하지 말고 즉시 중대재해법 입법을 당론으로 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당 광주시당은 광주 당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시민들과 함께 릴레이 단식농성 및 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는 출퇴근 캠페인과 정당연설회, 온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해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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