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도 고령화와 인구 감소 심화, 지역 활력 저하에 따라 지역 부흥과 활성화를 위해 농림 어업(제1차 산업)을 바탕으로 하면서, 제조업(제2차 산업), 유통 · 서비스업 · 관광 산업 등(제3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연계시켜, 시대의 요구에 따른 건강이나 환경(자원 · 에너지)에 비중을 둔 새로운 지역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기술 개발과 각종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농업 현장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 또한 다르지 않다. 권역권개발 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도시 재생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공모사업, 향토산업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실시되고 있으나 이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수행하거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재한 실정이다.
현재 지역 활성화 사업은 대부분 시군이 기획하고, 컨설팅 업체와 용역업체에서 진행하다 보니 지역별 특색 없이 획일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그 주요 원인은 시대 변화에 맞는 인력 양성기관이 제대로 없기 때문이다. 호남권에는 생명산업과학대학(농과대학)과 관련 학과들이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호남대, 전남과학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및 한국농수산대학 등 다수가 분포되어 있고, 마이스터대학도 개설되어 있으나 대부분 1, 2차 산업 위주의 교육을 할 뿐 6차 산업과 관련된 인재 양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양성된 전문 인력이 없다 보니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 수행은 외부 업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비전문인력이 수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지역에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순환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어 관련 인력양성이 시급하다.
인력양성은 농학인 생물 산업 공학을 기반으로 한 자연 자원의 재배, 가공, 유통, 경영학, 마케팅, 회계학의 전문 지식과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기획과 수행 능력, 커뮤니케이션 및 프레젠테이션 능력, 지역 산업을 지원하는 경영 기법까지를 망라하는 ‘6차 산업화'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인력양성은 절실하고 시급하지만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손실만 가져오므로 인력양성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 교육과정, 커리큘럼 그리고 소요 비용과 인프라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보기 좋은 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교육자와 교육기관 등 모두에게 피해만 갈 뿐이다. 따라서 시대 변화에 대응한 전남의 6차 산업주도 및 매개 인력양성에 관한 논의는 충분해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전남도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에 의한 실질적인 인력양성이 돼야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9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