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는 평소 일제강점기 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아픔에 공감해 왔던 임곡중 민주·인권동아리 ‘그날들’ 학생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임곡중 학생 및 교직원들은 위안부 관련 영화 ‘허스토리’를 감상한 바 있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
‘평화의 작은 소녀상’은 빈 의자 한 개, 소녀상으로 구성됐다. 소녀상에 담긴 정신과 의미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설명글을 제작·비치해 역사적 이해를 도왔다.
임곡중 1학년 전진아 학생은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를 통해 빈 의자, 뒤꿈치가 들린 발, 한복을 입은 소녀상에 담겨 있는 의미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빨리 치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곡중 송승훈 교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 자치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의식 및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사회와 역사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곡중은 추후 ‘작은 소녀에게 전하는 말’, ‘역사 토론 대회’ 등의 행사를 계획해 위안부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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