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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풍류문화큰잔치 의미 갈수로 커져 - 전통의 맥 잇는 민속공연으로 정체성 확립
  • 기사등록 2009-10-18 1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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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주최한 ‘화순풍류문화큰잔치’가 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해 가는 토대를 마련, 그 의미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와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5일간 열린 ‘화순인의 삶과 문화를 찾아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화순군은 예로부터 예술과 학문을 지향했던 예향의 고장으로서 13개 읍․면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무대에 올린 민속놀이와 마당극은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데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찬란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전국 유일의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것.
 
13개 읍.면의 공연이 끝나고 모든 출연진과 함께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농악대의 풍악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모습은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더 할 나위 없는 축제의 한마당을 이뤘다.

특히 북면 ‘상여소리’와 동면 ‘전통혼례’ 민속놀이 공연은 근대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훌륭하게 재현함으로써 자칫 역사의 단절로 이어질 뻔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걸작으로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축제 첫 번째 날 하니움을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사물놀이패 김덕수 팀장은 “출연진과 함께 관객들의 어깨춤을 절로 이끌어내는 화순풍류문화큰잔치야 말로 진정한 축제”라고 추켜세우며 “우리 전통의 맥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화순군민들의 열정에 무한한 존경심을 보낸다”고 감격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풍류문화큰잔치는 잊혀져 가고 있는 한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인들이 찾는 축제의 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막식엔 세계17개국 40여 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석, 우리 가락의 멋과 춤사위에 넋을 잃고 매료된 모습을 보여 화순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축제였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풍류문화큰잔치 축제 기간에 주한외교사절단을 비롯, 그린투어단 1,300명 등 수많은 방문객이 화순을 찾았다”며 “출향인들도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는 기폭제 역할에 충실한 축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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