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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교장 김성복) 문인화 동아리 ‘청람회’의 제3회 작품 전시회가 16일부터 열렸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제5전시실에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 전시회는 5년 동안 갈고 닦은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은 사군자를 화제로 하여 족자, 병풍, 가리개, 액자 등으로 제작되었다.
월요일과 화요일 방과 후, 3시간씩 취미활동으로 참여하여 실력을 키워왔다. 청람회는 2005년 20명의 회원으로 결성되었고, 2006년부터 학교축제인 제일한마당과 목포평생학습축제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8년 1월에는 제1회 청람회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초대 회원들과 신입회원들은 서로 격려하며 작품활동을 하면서 끈끈한 선후배간의 정을 키워가고 있다.
청람회 회장인 안이덕 씨(고1)은 “학과 공부이외에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와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한다.”며 졸업 후에도 계속 취미활동으로 이어가고 싶은 소망을 남겼다.
김형진(고1)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년째로 제법 붓잡는 것이 익숙해졌다.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 붓을 잡으면 편안해진다. 졸업 후에는 학원에 다니면서 계속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졸업반 김금례 씨는 “태어나서 최고 영광의 날이었다.
내 손으로 만든 내 작품을 전시할 수 있음이 무한히 자랑스럽다. 자식들이 엄마의 작품을 보고 감탄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아 더욱 기쁘다.”며 흥분의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 김성복 교장은 축사를 통해 지도교사의 자상한 지도아래 서로를 격려하며 땀과 정성으로 만든 청람회가 제3회 전시회를 통해 날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축복했다. 청람회원 모두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겠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청람회(靑藍會)’는 청출어람의 줄임말로 문인화를 배우는 동아리 회원들이 부단한 활동을 통하여 스승보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