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주민들의 향토색 짙은 정서와 삶의 흔적들을 원형 그대로 보존 하고 있는 완도군 청산도가 “여유롭고 정겨운 슬로우 아일랜드 청산”으로 거듭 난다.
완도군은 12. 21일 문화관광부와 공동주관으로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 된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청산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여유”와 “정겨움”을 주 테마로 2010년까지 3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안권역, 산림권역, 농업권역, 정주권역 등 4개권역으로 구분 집중 개발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사업내용은 도청항에 “슬로우센터”를 설치하여 기획 및 홍보마케팅을 전담하도록 하고,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직점 체험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슬로우스쿨청산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청산 전역에 흩어져 있는 초가와 공가 30여채를 리모델링 하는 “슬로우하우스 프로젝트” 대봉산, 매봉산, 보적산등에 100여개의 산책로와 오솔길을 조성하고 자연속의 작은 공원과 항구 전망대를 겸한 인포센터, 수변테크와 야외 공연장, 도청항 미항가구기 사업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가고싶은 섬 청산도” 시범 사업은 이달초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우시티의 취지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청산도를 전국에서 가장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화승 청산면 추진위원장은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대한 주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청산도가 완도의 작은 섬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어 주민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피력했다.
청산도는 2007년 문화관광부가 전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가고싶은 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