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에도 버겁게 맞서는 칠성 풀 잠자리
유충의 허물을 벗고
서서히 날개를 편다
전혀 다른 생명체
시간의 벽을 넘어온 선물
촘촘히 엮어 간다
이 지구 속에
또 다른 식구가 태어나면
언젠가 자리를 비워 주고
떠날 준비를 시작하는
칠성 풀 잠자리
여린 날개 짓
김상근 약력
목포시문학회 회장역임
현/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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