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청앞 미관광장을 ‘평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는 21일 오후6시부터 평화공원 내 원형광장 주변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21일부터 26일까지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평화공원은 지난 1994년부터 상무지구 택지사업 추진시 화강석과 콘크리트 광장으로 조성돼 그늘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이용이 저조함에 따라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007년 산림청 주관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시청앞 미관광장 생태숲 조성사업을 신청, 선정돼 녹색자금 19억원을 지원받은 것을 계기로 평화공원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에서 당초 국비19억원을 포함 57억원의 사업비로 계획하였으나 주변 4차선 도로에 차량통행이 적은 것을 감안, 1차로를 축소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환풍기(가로8m 세로8m 높이5m) 12곳의 대형구조물이 조성 후 경관을 저해할 것이라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미관광장 환경개선 TF팀을 운영하고 관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보완해 총사업비 89억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 숲과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광장으로 확대 조성했다.
‘미관광장’은 옛 도시계획법에 따른 시설명칭으로 생태숲으로 조성한 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각계 제안에 따라 시 공무원 등의 명칭 공모받아 지난 4일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평화공원’으로 결정했다.
‘평화공원’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당시 광주시민들이 연행돼 고초를 당한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점과 치평(治平)동의 한자 의미를 감안해 결정했다.
또한, 시는 인동초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인동초공원’을 별칭으로도 정하고 인동초 1만주를 평화공원 내 식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환풍․배기구를 평면화한 6곳에 광주를 빛낸 인물의 동상 등을 설치해 숲과 물과 빛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은 물론, 외지 탐방객이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가꾸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