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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 김경애
  • 기사등록 2020-03-16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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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에 와서

한 남자가

밀항을 하자더군

 

저 유성호 타고

섬에 들어가

한 달만 살자더군

 

남자는

다만 평생 살자는 말은

절대로 안 하더군

 

파우스트처럼

영혼을 팔아서라도

사랑해, 고백했다면

 

금방 후회할지라도,

그 남자와 당장

떠났을지도 몰라

 

북항은

예측할 수 없는

불멸의 사랑을 꿈꾸기에

가장 좋은 항구

 

<김경애 약력>

1971년 무안 출생, 2011년《문학의식》등단

문예창작학과 석사,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목포詩문학회 회원, 시집 『가족사진』 『목포역 블루스』

목포문학관 어린이 문학교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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