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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부부 캅스” 5쌍 탄생 - 23일 해양경찰의 날 맞아 지역주민 “시선집중\"
  • 기사등록 2009-04-21 2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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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내에 부부 경찰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2002년 7월 개서 이 후 5쌍의 부부경찰관이 탄생한 복 많은 경찰서이며 서해지방청 산하 일선 경찰서 중 인원 대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경찰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업무 중이나 일과 후 도란도란 나누는 남녀 경찰관들의 일상 얘기가 시간이 거듭 될수록 로멘스로 변해 해마다 인생 중에 가장 화려하다는 결혼이라는 꽃의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찰진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첫 “서내(署內)커플” 경찰관이라는 영예(?)를 안은 경찰관은 현재 혁신경무과 혁신팀에 근무하는 김소희 경사와 경비구난계에 근무하는 신충화 경사이다.

2000년과 2002년 각각 입사한 신충화 경사와 김소희 경사가 처음만나 사랑을 싹튼 시기는 지난 2002년으로 김경사가 신경사가 근무하는 해상안전과 초임지로 발령받아 오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사랑을 키워왔고 2004년 결혼하면서 완도해양경찰서 첫 부부 경찰관으로 기록되었다.

신경사는 완도해경의 첫 부부 경찰관에 대한 소감을 “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업무에 대해서 논의하고 어려울때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장점은 있다” 고 밝히면서 “ 그러나 서로 간에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 못 할 때도 있다”며 웃으면서 너스레를 떤다.

이런 부부경찰관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신경사-김경사 부부에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경리계에 근무하는 박수아 경장과 122 특수구조대 윤태용 경장이 그리고 2005년도에는 정비계 나미연 경장과 교통레저계 김정욱 경장이 연거푸 결혼에 골인하는데 성공했다.

또 올해 초에는 입사 동기인 완도파출소 백용천 순경과 혁신팀 김가은 순경이 남몰래 싹터오던 사랑을 결혼으로 결실을 맺음으로써 부부캅스에 뒤 늦게 합류했다.

특히 정비계 박종빈 경사는 부산 근무당시 인연을 맺은 경비구난계 서미진 실무관과 결혼 가정을 꾸리다 현재 완도에서 근무 중 이며 일명 완도로 유학 온 유학파 부부로 알려진 소문난 잉꼬부부이다.

이처럼 부부경찰관이 많아지는 것은 임용자의 90%이상이 대학 졸업자일 정도로 고학력자가 많은데다 여경의 경우 진급에 차별이 없고 열심히 공부하면 진급도 빨라 좋은 신붓감으로 꼽히기 때문에 남자경찰관이 일생의 반려자로 선호하는 이유다.

특히 해상치안업무를 맡고 있는 해양경찰에서 여성이 근무한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여겨진 시기도 한때 있었으나 요즘은 해양경찰의 일원으로써 맡은바 임무를 당당히 소화해 내고 있고 남성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함은 물론 한 가정의 아내라는 소임도 다하고 있어 앞으로 부부경찰관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업무상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서로 격의 없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모든 것을 잘 이해 할 수 있어 동료를 배우자로 맞는 사례가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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