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더 아리다
살얼음 갈리는 소리에
꽃잎 바르르 떨다가
선홍빛 시린 가슴이
발칫잠으로 뒤척인 밤,
뒤척인 밤에도
봄은 홀로 건너와
닫혀 있던 창 앞에
향낭을 푸는데
삭풍도 발소리 죽여
호수 위를 거닌다
<김혜자(金惠子)약력>
. 초당대학교대학원 행정학석사(사회복지학과) 졸업
. 석사학위논문: 양육환경이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 서울문학동인, 목포詩문학회동인, 목포문협, 한국문인협회, 한국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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