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 수레에는 짐이 버겁고
어렵사리 골목길을 허덕이고 있다.
한 평생 머리를 조아려
소리 한번 쳐보지 못한 갈망.
황혼이 내비친 저녁노을로
고개 숙인 그림자는 바퀴에 말리고
삐걱거리며 가픈 언덕을 넘어 선다.
무장한 세월 자투리
잔혹한 공간을 쪼개내어
저리 처절한 슬픔에 겨워
고단한 삶을 훌떡 접고야 말았다.
<박영동 약력>
법무사. 전남인터넷신문 회장.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형사조정위원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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