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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의 관문을 굳건히 지켜 그동안 강진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다산동상이 새 보금자리를 찾는다.
군은 지난 8월 31일 강진의료원 앞 다산동산 이전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공청회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강진군의회, 강진문화원, 마을이장단, 주민 그리고 당시 다산상 영랑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영, 김유홍, 이형희, 임상호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읍 관문에 설치되어 있는 다산동산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진의료원 신축사업 부지에 편입되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주민공청회에서 다산동상을 4차선으로 확장된 국도 2호선의 강진관문인 남포 교차로 도시숲 공원과 전라남도에서 조성중인 생태호수공원, 문화복지종합타운 부지, 강진종합운동장 등이 다산동상의 새 보금자리로 제안되었다.
강진군은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제안된 4개 장소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9월 중 2차 공청회를 열어 최종 이전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진읍 서쪽 관문의 다산동상과 동쪽 관문의 영랑동상은 다산상 영랑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강진 7개 단체 69명으로부터 2천여만 원의 찬조금을 모아 지난 1979년 11월에 5m(기단석 포함) 정도의 청동재질로 제작 건립했다.
강진군 박석환 관광개발팀장은 “조선 최고의 석학이자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의 보배이다”며 “그분을 상징하는 동상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정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