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혈관을 지나 먼 바다에 이르지만
그 바다를 지나 내 마음 깊은 곳에 흘러들어와
눈물로 가득 채우는 사람 있습니다
나의
눈물이 되는 사람……
고마리풀꽃 같은 시린 눈물로
찬밥덩이 둘둘 말아 넘기면서도 목이 메인
때로는 슬퍼서 때로는 아파서
때로는 즐겁고 행복해서 흘린 당신의
그 뜨거운 눈물의 기도로
나는 지금껏 버텨왔습니다
마른 풀내음 그윽한 어느 가을
홀연히 먼 길 떠나시던
당신의 뒷모습 아득히 바라보다
도랑가 고마리풀꽃 앞에 풀썩 주저앉아 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사랑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눈물입니다
<약력>
1996년 계간《해동문학》, 월간《한국시》시 당선 전남문학상 외 수상
광주시낭송가협회 회장·불교방송 칼럼리스트 역임
불교방송 <이 아침의 시 한편>· 평화방송 <한낮의 시 한편>토크시낭송 역임
한국문협·광주문협·전남문협·광주시협 이사, 전남시인협회 부회장
저서/ 시집『외로워도 가끔은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목포詩문학회·시류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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