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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로운 섬 진도, 이색적인 ‘바이올린 연주회’ 열려 - 진도초등학교 원어민 김 환 교사 주도 첫 바이올린 교육
  • 기사등록 2009-08-28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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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진도군에서 이색적인 ‘바이올린 연주회’가 열려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7일(목) 오후 6시30분 향토문화회관 2층 소강당에는 41명의 초등학생들이 A, B, C반으로 나눠 선사하는 바이올린 연주를 듣기 위해 학부모와 주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매웠다.

지도교사인 김 환 선생(사진)의 지휘에 맞춰 학생들은 동요인 ‘나비야’, 가곡인 ‘고향의 꿈’을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연주해 학부모 등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현재 진도초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지도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인 김 환 선생이 방과 후 학습으로 전학년 100여명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교육한 뒤 마련한 ‘발표회’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김 환 선생(진도초등학교)은 “평소 서양악기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전학년을 대상으로 바이올린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면서 “개인지도를 중시하는 바이올린의 특성상 학생들을 단체로 교육하는 것이 쉽지 않아 오디션까지 실시해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환 선생은 과거 중앙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맨하탄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난파음악콩크르, 동아음악콩크르에 입상할 만큼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매우 뜨거웠다.

특히 그는 미국 현지에서 15년간 공부와 사업에 전념하면서 미국시민으로 삶을 살아 왔지만 최근 진도에 거주하는 어머님의 병환으로 급히 귀국, 원어민 교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바이올린 발표회를 관람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영어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까지 동시에 교육받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면서 “평소 김 환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교직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진도교육청, 진도초등학교, 국제 와이즈맨 진도옥주클럽, 황진이 영농조합 법인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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