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벼를 수확하고 겨울철에 다른 작물을 심지 않는 논 6만4천986ha에 녹비작물 재배를 추진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가을 벼수확을 마치고 녹비재배를 희망한 농가 면적은 6만4천986ha다.
초종별로는 자운영이 4만4천312ha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헤어리벳치 1만1천446ha, 호밀 5천978ha, 클로버 2천800ha, 들묵새 450ha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파종에 필요한 초종별 종자소요량을 전량 농협무역을 통해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지역농협에 공급하고 지역농협에서는 9월 상순까지 농가에 공급해 적기에 파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자운영과 헤어리벳치는 9월중 벼수확 직전에 ha당 종자량 50kg을 벼논에 고루 살포하면 되고 클로버는 ha당 25kg, 들묵새는 ha당 20kg을 10월중 파종하며 호밀은 ha당 180kg을 10월부터 11월 상순 사이에 파종하면 된다.
전남도는 녹비재배의 성과 거양을 위해 28일 농업기술원에서 도와 시군, 농업기술원, 지역농협 관계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녹비작물종자 적기 공급, 초종별 파종방법 및 포장관리 요령 등 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간선도로 중심으로 경관조성을 적극 추진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땅을 살려나감으로써 친환경농업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아름다운 경관조성을 통해 ‘친환경농업 1번지 녹색의 땅 전남’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