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람회장 민간매각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청산으로 가는 길 - 국제해양관광의 메카, 기후변화해법의 거점이 진정한 사후활용 - 이것은 민간자본이 아닌 정부공공의 몫 - 무분별한 민간매각시도 중단하고, 공공기반 사후활용 시행하라.
  • 기사등록 2019-08-13 08:22:16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 

박람회장 매각 반대 성명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남해안벨트의 새로운 시대, 21세기 신해양시대의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이요 전기였다.

 

또한 노무현정부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자치분권 국정철학의 결정체였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중심의 비대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으로 유치한 여수세계박람회였다.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짓뭉갠 이명박·박근혜정부의 청산처리에 맞서 인동초 풀뿌리처럼 이를 지켜낸 여수시민들에게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출신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애초에 설정한 사후활용계획에 기초해 새로운 사후활용을 반드시 하겠다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이에 맞춰 사후활용법을 개정하고, 정부선투자금 상환기일을 일단 2025년까지 유보하는 등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민사회가 모처럼의 협의와 협력 속에 희망을 키우는 가운데 엉뚱한 데서 사달이 났다. 이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데 가장 앞장서야할 민선7기 권오봉 여수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람회 끝나고 7년간 방치된 여수박람회장 두고 볼 수 없다며 민간자본 끌어들여 개발하도록 박람회재단에 민간매각공고를 독촉하지를 않나,

 

이에 어이없어 시민단체들이 문제제기하자, 여태 방관만 하다가 일하는 시장 발목 잡는다고 시민들이 이를 심판해달라고 지역을 분열시키더니,

 

기재부 빚 안 갚으면 여수시가 이자를 물어야한다는 황당한 논리,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정부주도 사후활용도 정치인의 수사에 불과하다는 오만한 치부를 퍼트리고 다녀 지역을 경악시키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지역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등이 망라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민간매각반대 범시민단체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여수시장의 엉뚱한 망동을 막고 올바른 사후활용을 추진하기 위해 나섰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와 여수세계박람회재단으로부터 매각권한이 없는 여수시장이 아닌 시민사회와의 합의 없는 매각은 있을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아울러 무리한 민간매각 추진보다는 공공시설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명명백백함에도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전히 민간매각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불필요한 의구심까지 사고 있다. 나아가 최근 박람회장에 건립이 확정된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를 놓고도 시민여론과 상치되는 행정을 고집해 과연 그가 표방하는 시민소통시장이 맞는가하는 의심이 든다.

 

기상청에서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을 건립·운영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부지는 국비로 매입해야한다. 도시관리계획변경절차를 거쳐 박람회장내 공원용부지에 건립하면 혈세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시민의 입장에서 훨씬 수긍이 감에도 권오봉 여수시장은 한사코 시민의 혈세로 매각용지구입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그간의 활동결과와 상황변화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 요구한다.

첫째, 지역사회와 합의 없는 민간매각추진은 절대 없으며, 박람회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는 사후활용계획을 추진하겠다는 해양수산부와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의 입장을 적극 환영하며 지지한다. 아울러 해수부와 재단은 해양수산관련연구기관 및 산업시설, 기후관련 공공기관 이전 및 설치,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제해양관광거점지 등 본래의 사후활용계획을 복원해 시행하여 대통령공약을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둘째, 여수시는 박람회장 민간매각은 청산 땡 처리에 다름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정부, 전남도와 적극 협의 · 협력해 공공가치 사후활용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셋째, 기 건립 확정된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의 부지는 매각용지구입보다는 공원용부지에 건립하여 시민혈세를 줄이는 방향으로 행정노력을 다해줄 것을 건의한다.

 

넷째, 전라남도는 도지사공약으로 추진을 선언한 2022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와 국제컨벤션센터건립에 더욱 가시적인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

 

여수박람회장은 지난 30년 한 세대 여수역사의 애환이 서려있는 살아있는 유적이다. 아울러 앞으로 또 한 세대의 지혜와 피땀으로 일구어 그 다음 세대에 소중히 물려줘야할 유산이기도 하다.

 

세상에 이렇게 소중한 유적과 유산을 돈벌이 업자에 넘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게다가 그 값은 고스란히 정부선투자금 상환 명목으로 국고로 들어가고 여수지역은 두 손 탈탈 턴 채 먼 하늘만 바라볼 뿐일 터다.

 

전국최초 주민발의의 삼여통합을 하고, 중소도시이면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역대 박람회 중 가장 모범적인 시민자원봉사로 개최 성공한 우리 여수시민이다.

 

그간 여수시민들은 뭐하고 있었냐고 묻는 이에게 답한다. 여수박람회장의 주인은 우리 시민이다. 우리가 지켜왔으며 우리가 만들어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것이다.

 

이 일에 시민이 선출한 행정권력 정치권력이 협력하고 돕고 심부름하지는 못할망정 방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민여망에 부응하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충실히 수행하라!

2019년 8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민간매각반대 범시민단체추진위원회

<참여단체>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동서포럼, 여수참여연대,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사), 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사)여수시민협,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WCA, 여수YMCA, 여수환경연합, 여수일과복지연대, 전교조여수지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여수여자목회자협의회, 전남대여수기독교학생연합회,여수시니어선교회, CYA전남기독교청소년연합회, 여수성시화운동본부,CBMC전남동부연합회, CTS전남방송, FEBC전남동부극동방송, 뉴스파워,리강영뉴스닷컴, 여수경실련, 사)여수수산인협회, 한국근우회, 문화원여성회,다사랑지역사랑회, 여수시여성자원봉사회, 여사모(여수를사랑하는모임),여수가족나눔봉사단, Eco-Plus21, 흥국상가상인회,더불어민주당여수(갑,을)지역위원회 박람회사후활용특위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5996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박문선 기자
  •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