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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없는 학교폭력, 사이버 학교폭력
  • 기사등록 2019-07-25 16: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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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이형석 -

 

면상희이(面相喜怡)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는 뜻으로, 7월의 무안은 연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여름 경치가 돋보이는 시기이다.

 

초·중·고등학교들도 방학이 시작되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더 하거나 가족·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과 기쁨이 찾아오는 시기가 되었다.

 

이처럼 방학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최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 학교폭력이 등장하여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SNS, 카카오톡,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이용하여 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피해자가 공간의 제약 없이 24시간 내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적 고통이 크다.

 

주요 유형으로는, 카카오톡 등 단체 대화방에서 각종 욕설이나 괴롭힘 등을 자행하는 「떼카」, 대화방으로 초대해 괴롭힌 뒤 피해자를 남기고 한꺼번에 퇴장하는 「방폭」, 친구를 흉보는 글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는 「페카」등이 있다.

 

이 밖에도, 카톡감옥, 플레이밍, 기프티콘 셔틀, 이모티콘 셔틀, WIfi 셔틀, 안티카페 등 수많은 방식이 생겨나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점은 사이버상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피해자를 괴롭히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피해 학생들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응하여,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를 별도로 두어, 학교 별로 매 학기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주력하고 있다.

또,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면 적극적인 신고가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부모나 선생님께 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117신고센터 등을 통해 상세한 상담 및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친구들의 도움이라 할 수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이 발생 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말고 피해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친구들의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좋은 추억이란, 양쪽 모두에게 아름답고 좋은 기억이 남았을 때 좋은 추억이라 부를 수 있다. 단지 재미로 한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고통스러운 기억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을 기울일 때 우리사회의 미래는 더 밝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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