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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옴천면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양주군에 거주하고 있는 안봉진 씨(70세)가 고향의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발벗고 나서, 지난 20일 도암면에 사는 서경덕(16) 재덕(13) 형제에게 생활비로 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두 형제의 장래를 대비해 매월 30만원씩 적립하는 10년 만기의 장기 적금을 계약하였다. 10년 후 두 형제가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정착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안봉진 씨는 현재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 경기총연합회 회장으로 경기 지역에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고향을 방문했다가 소년가장인 서경덕 형제 소식을 전해 듣고 학교졸업 후 빠른 사회정착을 위해서 경제적인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금불입 방식으로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안 회장은 “소년소녀들이 실제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하고 군청 생활지원팀 관계자에게 “형편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추천해줄 것”을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안 회장은 옴천면 화신마을 출신으로 옴천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마치고 출향했으며 중앙일보와 서울신문 기자 등을 지냈으며 국책방송인 대한뉴스 사장(현 KTV)을 역임 했다. 1996년 창립된 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은 전국단위 NGO단체로 이건개 전 국회의원,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역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