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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상의의 장소 이전은 여수시내권에 위치해야 한다.
  • 기사등록 2019-05-02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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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 이하 여수상의)가 38년의 광무동 시대를 끝내고 새 건물을 지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상의는 “현 광무동 건물 인근 주차 공간 부족 때문이다”고 이전 목적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수상의의 설립 목적과 활동을 고려하면 여수상의의 장소 이전은 여수시내권에 위치해야 한다.

 

여수상의의 설립 목적 정관 제1조에 의하면, ‘관할구역의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한 주요 사업 중에는 지역발전사업(지역발전 포럼·세미나), 기업사랑·지역사랑사업(찾아가는 경제교실·어린이 회장단 기업가정신 함양교육), 자격검정 및 직무능력검사(국가기술자격검정, 종합직무능력검사) 등이 있다.

 

여수상의는 1940년 일제강점기 때 구)문화원에서 임의단체로 출발했다. 8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여수상의는 지역경제와 상공인의 요람이자 시민들의 경제교육의 장으로 공공성을 강하게 띤 단체이다.

 

이에 여수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영일)는 여수상의 이전은 특정집단이나 경제적 문제를 우선 할 일이 아니라, 여수지역 전 상공인의 의견과 여수시민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여수시민과 상공인들은 여수상의의 건물 및 장소 이전 이유에 공감한다. 38년의 역사를 가진 건물이지만, 도시확장으로 인해 부족해진 주차공간은 여수상의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행사와 교육 등에 걸림돌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여수상의가 고려하고 있는 삼동지구 등은 회원서비스 차원에서 부적절하고 친 여수산단 입주업체에 밀착된 모습으로 비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여수상의는 여수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수시내권에 알맞은 장소를 찾도록 하여야 하며, 여수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여수상의 이전에 대해 여수상의의 구성원의 하나인 여수산단 입주업체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내 특정업체들이 대기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불법적으로 자료를 조작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여수상의가 여수산단과 인접한 곳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은 ‘李下不整冠’이라고 친여수산단상공회의소로 비춰질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사안이다.

 

이에, 여수상의는 지역 상공인의 대표기관이자 여수시민들의 경제교육의 장소로서,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과 대 시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전예정지인 여수산단 인근 삼동지구가 아닌 여수시내권 이전을 다시 한 번 검토하기를 적극적으로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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