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 줄어든 48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늘었음에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 단가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2.4% 늘어난 447억 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1억 2천만 달러 흑자로 8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수출 감소폭 둔화가 눈에 띈다. 2월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지만 3월에는 8.2%, 4월에는 2.0%로 감소폭이 줄고 있다.
전체 수출 물량은 2.5% 증가로 반등한 반면, 수출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석유제품 등 20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13.5% 감소율을 기록한 반도체를 제외하면 4월 수출은 0.8% 증가했다. 중국의 제외했을 경우엔 수출 감소율이 1.1%로 낮아진다.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이 이달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수출동력의 수출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선박은 전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고, 바이오헬스 역시 23.3%의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13.5%,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5.7%, 철강은 원료 수급 불안정 등으로 4.9% 각각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섬유, 컴퓨터, 가전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반면 자동차는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5.8%, 선박은 LNG·초대형 원유운반선 호조 등으로 53.6%, 이차전지는 13.4%, 전기차는 140.1%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중남미는 증가한 반면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 일본, 중동은 줄었다.
수입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가솔린차 등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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