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 3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 도착 기준 역시 26억 2000억 달러로 15.9% 줄었다.
이처럼 FDI가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FDI 하락 추세, 기저효과, 제도 변화로 인한 조기 신고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글로벌 FDI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조 2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중국 등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 투자국의 경우 최근 2~3년간 해외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1분기 실적(신고 기준)은 49억 3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평균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올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투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당초 올 1~2분기에 투자를 계획했던 기업들이 일정을 지난해 하반기로 앞당긴 것도 이번 실적 감소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FDI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등 신산업 분야의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신산업 분야 FDI 비중은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1분기에도 그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신약개발, 고급소비재, 클라우드 등의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P사는 신약개발 분야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홍콩의 V사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독자적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양호한 신고-도착 비율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FDI 이행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고금액-도착금액 비율은 82.4%로 10년 평균인 70.3%와 전년 동기 비율 63.0%를 크게 상회해 계획된 투자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 전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5년 연속 2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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