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동학프로덕션) 31회, 32회에서는 ‘왕세제’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대리청정을 시작, 가장 먼저 사헌부 인사 혁신을 선언하며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이 경종(한승현 분)의 독살을 시도하는 모습이 함께 그려지며 또 다른 위기에 놓였다.
이 날 궁궐 안에 숨어있던 밀풍군은 연잉군을 향한 역모가 무산된데다 심지어 연잉군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내금위를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벼랑 끝에 선 밀풍군은 날 선 단검을 들고 무차별한 살인을 저지르며 광기를 폭발시켰고 혼이 나간 그는 급기야 경종 앞에 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시각 연잉군은 폭주하는 밀풍군을 발견, 그의 목에 칼을 겨누는 일촉즉발 상황을 만들었지만 돌연 밀풍군이 “난 너랑 갈 거야. 내가 혼자 죽을 줄 알아? 내가 형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죽어도 너를 데리고 갈 거라고”라며 울부짖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특히 연잉군은 밀풍군을 취조하던 중 그가 어좌를 향한 그릇된 욕망과 자신에 대한 시기로 사랑하는 동생 연령군(노영학 분)을 살해했다는 것에 분노하며 “반드시 네가 죽는 것을 볼 것이다”라고 외치는 등 두 형제의 상반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연잉군은 민진헌에게 “왜 기회가 있을 때 도주하지 않았는지 아쉬워서요”라는 말을 건네 듣고 체포 당시 있었던 밀풍군의 수상한 행적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유배 간 밀풍군이 “윤영(배정화 분)아, 네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겠지? 아직 우린 끝나지 않았잖아?”라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이 함께 그려져 두 사람은 끝나지 않은 핏빛 행보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경종이 탕약을 먹던 중 피를 토하며 생사기로에 선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연잉군은 내의원으로 향했고, 전각의 담벼락과 나무 기둥에 붉은 핏자국이 있었다는 말에 밀풍군을 떠올렸다. 밀풍군이 종이에 싸인 무언가를 꺼내 보였던 전각과 동일한 곳이었던 것. 위급 사태를 알게 된 연잉군은 혼돈에 휩싸였고 급기야 “절대로 전하께 내의원의 약재를 들여선 안 됩니다”라는 경고와 함께 경종의 탕재 사발을 내던져 향후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각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경종 짠해”, “내의원에 핏자국이 밀풍군이 왔었다는 뜻. 밀풍군이 탕약에 독 탄 듯”, “탄의 반란은 언제 나오려나”, “’해치’는 연기 구멍이 없어. 배우들 연기 봐”, “밀풍군 연기는 소름 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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