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상임위를 열지 말고 미디어법 본회의 처리에 대한 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상임위를 열면 여러 가지로 본회의에 대한 주의가 흐트러진다”며 “상임위를 일체 열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3월,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한다고 국민에게 약속했고 지금 임시국회가 불과 4∼5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데 동요된다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안은 미디어법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떼쓰기 주장에 불과하다”며 “좀더 진정한 안을 가지고 나와서 진정한 태도로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직권상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초지일관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대한 예측성을 가져오고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캔 이화경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