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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 평택공장 부식 전면 차단 - 사측 행태 폭로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 달기도
  • 기사등록 2009-07-18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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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측이 평택공장으로 들어가는 부식을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8일 현재 58일째 공장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 관리자들과 구사대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차량을 통해 공장으로 들어가는 부식을모두 차단했다.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 등이 차단돼 많은 노동자들이 곤란을 치렀는데 이제 회사가 식사 부식마저 가로막고 나선 것.

파업 조합원들 오늘(18일) 오전 식사 메뉴는 밥과 콩나물국, 김치였다. 이어 점심 때는 밥과 두부된장국, 오징어채로 끼니를 해결했다. 저녁에는 밥과 명태국, 그리고 마지막 남은 열무김치를 먹었다. 이제 김치도 완전히 떨어졌고 남은 것이라고는 일부 젓갈류뿐이다.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절박한 파업투쟁을 잇고 있는 노동자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식량마저 현장에 들여보내지 않는 반인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측은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에 쌍용차 사측 행태를 알리는 기사나 글을 찾아 악성 댓글을 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

평택공장 부식 차단 문제 관련 언론 기사들에 대해 이들은 “OOO기자! 어제도 오늘도 부식은 정상적으로 들어갔다, 왜곡보도를 해서 정말로 들어가지 못하면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식으로 기자들 인신공격까지 일삼고 있다.
 
사측이 주도하는 소위 ‘인터넷 대응팀’은 사이버공간에 들어와 쌍용차 문제를 다룬 글과 기사들을 찾아다니며 입에 담지도 못할 저급한 말들을 댓글이랍시고 달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맞서 평택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새벽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측이 부식을 전면 차단한 것은 경찰 침탈을 앞두고 파업조합원들을 더 힘들게 만들려는 술책이라는 지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초 경찰병력이 정문 안쪽으로 들어간 후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 4초소 등 문들을 전면 봉쇄했고, 이 때부터 파업 조합원들에게 들어가는 물품들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식사 때 제대로 된 반찬을 먹지 못한 지는 이미 오래다.

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이 매일 먹어야 하는 약까지 사측 관리자들에 의해 끊겼다. 공장 안에 있는 조합원들 중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들이 많지만 화사 측은 구급약 반입이나 의료진 출입까지 통제하고 있다.

쌍용차 사측은 그동안 평택공장 식수와 도시가스를 중단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으며, 언론을 통해 단전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17일 조현오 청장 주재로 경찰 간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쌍용차 공권력 투입을 위한 두 번 째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이 회의에서 구체적 작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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