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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답, 국내 최대 한약재 생산단지로 육성 - 2014년까지 권역별 특화 40개소 조성…쌀 수급문제도 숨통
  • 기사등록 2009-07-18 1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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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천수답 등 논농사를 짓기에 어려운 소위 ‘수리불안전답’에 쌀농사 대신 약용작물 특화단지를 조성, 국내 최대 친환경 우수한약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수리불안전답에 대한 작목 전환을 통해 쌀 수급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 도내 한약도매상, 전라남도한방산업진흥원, 전남 천연자원연구원, 도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약용작물 생산확대 대책협의회’를 갖고 우선적으로 30ha규모의 특화단지 10개소(300ha)를 시범 조성한 후 2014년까지 40개소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내 수리불안전답은 총 3천209ha로 이중 47%인 1천500ha에서 약용작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내륙권역, 내륙산림권역, 해안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내륙권역은 식용과 약용이 가능한 작물을 중심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

내륙산림권역은 꽃이 피는 약용작물 위주로 특화해 관광자원화하고 해안권역은 항암 한약재 재배단지, 부인병치료 한약재 재배단지 등 테마가 있는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순 한약재유통센터를 우수한약재 유통 거점으로 육성하고 2013년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내츄럴테라피 가든과 동의보감 전시․홍보관 건립, 장흥 한방 복합테마공간 조성, 약용작물 수매자금 조성과 한의사협회 등과의 직거래사업 확대, 전남 친환경한약재 전문취급업소 지정제도 운영, 전남 대표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고급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친환경약용작물 생산확대 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함은 물론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방의학과 한방 관광산업이 동반성장하는 기틀이 마련돼 5조원대의 국내 한약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의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1천424ha로 전국 재배면적의 8%(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풍, 산수유, 황금, 지황, 택사, 어성초, 결명자와 같은 작물은 전국 생산량 대비 40%이상 높은 생산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리불안전답 등의 과감한 작목 전환을 통해 쌀 수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소비자가 신뢰하는 친환경 고품질의 국산 한약재 생산의 최대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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