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은 “청소년들의 대화 속에서 이삭을 주울 수가 있고 지도자의 할 말은 청소년들의 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청소년이 가장 현명한 청소년이다.” 라 대장지침서에서 역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을 소개해 본다.
청소년 훈육의 성공의 첫 단계는 청소년을 이해하는 것이고 다음은 청소년의 가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어떤 감화를 주어야 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청소년이 학교 밖의 환경이 어떤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고 부모들이 청소년운동의 목적과 운영에 대해 전폭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준다면 지도자의 업무는 보다 쉬워질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가정에서 극복해야 할 부도덕한 영향력도 있을 수 있다. 꼭 가정의 경우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자가 맞서야 할 수많은 유혹들이 청소년들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한 연유로 지도자는 유혹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늘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청소년들의 인격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청소년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유혹 중의 하나가 SNS다. SNS는 의심할 바 없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방지하려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강압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문제는 SNS를 우리들의 목적에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 경우 이에 대처하는 원칙은 우선 그 장애물과 방향을 같이하고 점차 자신의 방향으로 전환시켜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먼저 SNS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다음엔 그것을 청소년들의 훈육 목적에 활용해야 한다.
만에 하나 적당하게 통제 되지 않는다면 SNS는 의심할 여지없이 악행을 만드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점검이 보장된다면 다양한 활용 방법들이 제기되고 계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다.
SNS의 부정적인 측면만큼이나 긍정적인 측면 또한 존재하며 그것은 힘이 될 수 있다. SNS를 잘 활용한다면 청소년들이 자연 현상을 직접적인 과정을 관찰하는 것보다 한층 더 효과적으로 자연을 이해할 수 있으며 때론 교과서보다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청소년들이 역사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각본에는 비극적이거나 영웅적인 것이 있으며 그밖에 순수한 오락, 유머, 웃음거리인 것도 있다. 이를 선택적으로 활용한다면 시각을 통한 교육은 청소년들 각자의 기호와 흥미에 걸맞게 진행될 수 있다.
물론 스카우팅(Scouting)이 환경적 조건상 학교와 같다 할 수 없을지라도 SNS는 우리들의 노력에 대한 “자극제”로서 활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SNS의 부작용을 스카우팅에선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한 것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흡연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 SNS의 범람에 따른 여러 가지 부정적인 행동, 음주의 해로움, 이성 문제 등의 문제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만이 교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금지나 처벌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으며 그만큼 매력적이면서도 효과가 좋은 ‘어떤 것’ 으로 대체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범죄는 청소년에게 내재되어 있는 개별적인 본성 중 어리석을 만치 무모한 모험심의 발현 등 몸과 정신의 단련 부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청소년들이 거짓말을 잘하는 것 역시 남다를 것 없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는 문명이나 경제 성장의 여부와 관계가 없다. 진실을 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사람이 교육하는 것은 그 사람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해 청소년들이 명예를 존중하고 진실만을 말하는 기풍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 생각된다. 나쁜 환경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가장 훌륭한 대책은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주는 것이며 이는 성인과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진 소통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야영을 실현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마음과 인격 속으로 스며들어간 독소에 적당한, 좋은 해독제가 될 수 있는 올바른 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있다. 야영생활은 무엇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
야외의 상쾌한 공기, 천막 아래서, 들에서 또는 캠프파이어 둘레에서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우정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훌륭한 정신을 불어넣어준다. 나아가 지도자에겐 청소년들을 보다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인격에 그들이 감명 받게 할 수 있는 보다 훌륭한 기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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