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 지역에는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소방차량의 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3~4월 현재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산이나 건축물 등으로 연소 확대될 수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연소 확대로 발생한 산불을 끄려다 연기 흡입 등으로 쓰러져 다치거나 불에 타 숨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이 병해충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게 되면 해충보다는 오히려 익충에게 가는 피해가 훨씬 높다.
땅속과 흙 속 잡초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불을 놓아도 잘 죽지 않고 오히려 논두렁에 서식하는 이로운 곤충만 태워 죽이게 된다고 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밭두렁 속 벌레들의 비율은 해충 11%인데 반하여, 천적은 89%로 소각 시 해충보다는 천적만 죽이게 되는 셈이다.
이렇듯 논·밭두렁 태우기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행위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앞으로 논·밭두렁 소각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나와 주변의 이웃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목숨을 앗아갈 수 있으니, 우리 모두가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 산불방지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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