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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광주 종교연합사무실 ‘제 10회 경서비교토론회’ 개최 - ‘종교가 인류세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토론의 장 열어
  • 기사등록 2019-03-02 11: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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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PL 광주 종교연합사무실이 지난달 28일 종교의 경서를 하나로 모으고 각 종교 간의 소통·화합을 다지기 위해 ‘제10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광주 종교연합사무실이 지난달 28일 종교의 경서를 하나로 모으고 각 종교 간의 소통·화합을 다지기 위해 ‘제10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10회째 열린 이번 ‘경서비교토론회’에는 불교·기독교·유교 지도자뿐만 아니라 청중 및 회원 약 65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경서에 담긴 ‘종교가 인류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 앞서 광주NGO 시민재단 정구선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부터 종교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어느 것이 진리인지 궁금했지만, ‘종교는 절대 통합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이 토론회에서는 ‘종교 통합’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원 높은 행사인 것 같다. 토론을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진리를 찾아 우리 사회를 평화롭게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 발제자로는 개신교 안선영 목사, 불교 송산큰스님, 유교 전 광주 향교 유교대학 정환담 학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을 맡은 HWPL 홍영의 좌장은 “3.1절인 뜻 깊은 날을 앞두고 경서비교토론회를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현대사회에는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만 치중하다보니 종교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종교가 인류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지난달 28일 ‘제10회 경서비교토론회’를 마치고 각 종교 인사들과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 참석한 각 종교지도자들은 ▲귀 경서 안에는 탈종교로 인해 고립화 된 사회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약속의 내용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경서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등의 소주제를 가지고 각 종교 및 경서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이어갔다.

 

유교 정환담 학장은 “종교적 평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종교적 풍토 속에서 발생하는 탈종교화의 상태를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 종교세계의 배타적 풍토를 개선하고, 범종교적 화해와 포용의 풍토를 조성한다면 현실속의 갈등을 순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종교 간의 포교경쟁이나 세력경쟁 그리고 배타적인 경쟁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는 공격적 방법이 아니라 서로 포용하는 세계가 돼야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어, 맹자의 여민동락, 대동사상의 시행에 관한 내용들에 모두 자기 자신이 먼저 충실해야 하며 서로 함께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오늘날의 협동 조합적 참여 풍토를 개발하면 해결될 것”이라면서 유교 경서를 통해 방향을 제시 했다.

*여민동락(與民同樂)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 즉,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의미

*대동사상 (大同思想) : 중국 청나라 말기에, 개혁론자인 정치가가 주장한 차별 없고 자유 세상을 목표로 하는 사상.

 

개신교 안선영 목사는 “종교는 인간에게 행복과 안정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탈종교인들이 생각하는 비전의 문제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기독교 지도자들 대부분 ‘죽으면 천국 간다’면서 아프면 치료를 한다. 이것은 양면성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성경적으로 답을 내리자면 죽어서만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성경을 기록하신 근본 목적”이라면서 “이러한 경서에 사망과 고통과 애통과 아픈 것 없는 세상을 창조하겠다는 약속이 있다면 그 내용을 알아보고 그 경서대로 신앙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이상적 세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불교 송산스님은 “탈종교화 문제는 사회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옛 성직자와 성도 간의 관계가 하늘 땅 차이였고, 성직자들의 세속화가 탈종교를 야기시켰다. 내가 있는 곳이 어떤 곳이던지 종교의 주인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HWPL은 지난 2015년부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 세계의 평화를 위한 종교연합사무실 설립을 주요 목표로 현재 국내외 250개가 넘는 종교연합사무실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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