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감사원에서 실시한 2008년도 감사운영에 대한 심사결과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고로 선정돼 15일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감사원은 감사대상기관의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등 6만5000여개가 됨에 따라 자체감사기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전국 기관별 감사기구 감사운영 실태를 심사해 우수기관은 포상하고 부진기관은 제재함으로써 감사활동의 활성화와 국가전체의 감사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 감사기구 심사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받게 된 것.
심사는 지난 3월부터 40개 국가기관, 16개 지방자치단체, 16개 교육자치단체, 67개 공공기관, 11개 기타기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감사기구 설치 및 운영 분야, 감사의 실시·결과처리 분야, 감사성과 분야, 감사결과 사후관리 분야, 비리 예방활동 분야 등 5개 분야·12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감사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설치된 합의제 감사기구로서 '공명한 감사, 올바른 공직사회'란 목표아래 지난 3년 동안 도민을 위한 감사, 제도개선과 예방감사,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그 역할을 다해왔다.
지난 4월에는 감사원 감사연구원이 국정과제인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감사체계 확립'을 위한 사례연구에서 '전문성 확보능력과 윤리성이 향상됐고 감사결과의 신뢰성과 처분요구 내용의 타당성이 우수하며 행정상·재정상 조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도 감사위를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도 감사위원회 제도를 전국 지방감사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도 감사위는 2006년 7월1일 출범 후 현재까지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시정·주의 1371건, 개선·권고 등 239건, 115억6600만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뒀다.
부분감사는 벤처종합지원센터 등 8개 분야에 감사인력 연 279명을 투입, 시정·주의 68건, 개선·권고 등 13건, 54억3600만원의 감액·회수 조치했다.
일상감사는 315개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발주 전 예방 지도감사를 벌여 시정·개선·권고· 992건·212억4500만원을 감액 또는 회수 조치했다.
도감사위는 117개 기관을 대상으로 25회에 걸쳐 기강감사도 실시, 시정·주의 343건, 개선·권고 등 55건을 적발, 9억93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도감사위는 그동안 감사활동을 통해 재정상 739건·392억원을 회수·감액 조치, 예산절감 재원을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현안사업에 투자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앞으로 운영과정과 평가결과에서 나타난 위원장 임기보장, 자치감사 일원화 등 미흡한 부분을 근본적으로 해결, 전국 최초로 설치된 합의제 지방감사기관으로 정착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