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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에서 많은 양의 물 솟으면 산사태 의심해야 - 산림청, 장마철 산사태 위험 예보
  • 기사등록 2009-07-15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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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14일까지 부산, 전남 등에 걸쳐 50여건의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장마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장마철 집중호우 시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사태 사전 감지요령과 산사태 발생 위험지 정보를 제공하고 장마철 산사태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가 급하고 풍화암, 마사토 지대가 많아 집중 호우 시 산사태가 발생되기 쉬운 지형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산사태 위험 사전 감지요령」과「산사태 발생 위험지」를 참고하여 산사태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산사태 위험 사전 감지요령

①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 땅속에 과포화 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커진다.

②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 산 위의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많다고 볼 수 있다.

③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 산사태가 발생하는 조짐이므로 미리 대피하는 것이 좋다.

④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즉시 대피하고 행정기관에 신고

산사태 주요 요인은 모암(암석)의 종류, 토양상태, 지형, 나무의 종류 등에 따라 구분되며 다음과 같은 지역에서 산사태가 많이 발생한다.

① 모암(암석)이 화강암,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에서 많이 발생
- 암석의 표면이 갈라지거나 한쪽 방향으로 금이 많이 생긴 암석지가 더 위험

② 토양상태는 토양층이 서로 다를 경우에 많이 발생된다.
- 모암(암석) 위에 모래질이나 부식토로 형성된 토양, 절개면에 서로 다른 토양층(예를 들면, 자갈층과 점토층 등)이 나타나는 이질층이 있으면 산사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③ 산사태는 급경사지보다는 중간정도의 경사를 지닌 산지에서 더 많이 발생됨으로 주의를 요한다.
- 이는 급경사지에서는 산사태 요인이 되는 토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오목한 지형의 경사면 길이가 긴 산지가 주의를 요하는 지형이다.

④ 산림상태로는 뿌리가 깊이 박히는 활엽수림보다는 뿌리의 깊이가 얕은 침엽수림에서 산사태가 더 많이 발생된다.

⑤ 그 외에도 골짜기의 길이가 긴 지형, 상류는 넓고 하류가 좁은 지형은 상류부에서 발생된 산사태가 하류부로 밀어닥칠 가능성이 있음으로 주의를 요한다.

⑥ 기타 산허리에 군사용 진지나 이동통로(교통호) 등 빗물이 고일 수 있는 지형지물이 있는 곳은 고인 빗물이 토양을 밀어내어 산사태가 발생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http://sansatai.foa.go.kr)을 구축하여 기상청의 실시간 기상정보와 연계하여 산사태 위험이 있을 시 위험예보를 발령하고, 전국 산림담당 공무원에게 SMS문자서비스로 위험예보상황을 전송하여 계곡변 행락객, 급경사지 하부·계천범람 우려지역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산사태 등 산림재해방지에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방댐을 '86~'08까지 2,723개소를 설치하였으며, '09년도에도 733개소를 산림 내 계곡 등 재해우려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산사태로 밀려 내려오는 토사, 암석, 나무뿌리 등을 중간에 차단하여 하류부의 가옥, 농경지 매몰을 방지하고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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