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유호진)’는 지난달 26일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월출산에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군민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군민 서명 운동’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작년 12월 환경부가 「자연공원법」에서는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사실상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제하던 ‘자연공원내 삭도 설치 검토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하여, ▲기존탐방로(등산로, 통과도로 등)를 폐쇄.축소.제한 등이 가능한 지역에 설치, ▲주봉(主峰)에 직접 설치하기 보다는 주봉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지봉(枝峰)에 설치, ▲중요한 생태.경관 자연과 전통사찰 등 문화자원은 최대한 보존, ▲상부정거장은 기존 탐방로와 연계 가급적 피할 것,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을 활용하고 훼손지에 대한 복원.복구 방안을 적극 강구 등을 골자로 하는 ‘자연공원 로프웨이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바 있다.
새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의하여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월출산에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판단하여 1998년 환경부의 국립공원계획변경 재검토 결정으로 사실상 중단된 월출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재추진을 지지하고, 로프웨이(케이블카)가 자연공원에 대한 탐방 효율이 높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만 환경 저해시설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는 월출산에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부상자 및 산 정상의 쓰레기 등의 수송, 산림감시 등의 간접적인 환경 보호 기능 ▲신체적 약자(노약자, 부녀자, 장애우 등)에게 월출산 탐방의 기회 제공 ▲관광수입 증대,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등의 장점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위원회는 월출산의 경우 화강암 바위산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관광객은 등반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생태계 교란 위험이 없는 산임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한편 ‘군민 서명 운동’을 통해 영암군민의 뜻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