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2014~2015년)에 의하면 전통시장의 주요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부주의, 기계적 요인, 원인미상, 방화(의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전기배선 또한 노후되고, 이 노후된 배선을 무질서하게 연결하여 사용함에 따라 과전류,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전기장판, 난로 등 각종 난방용품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니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예고 없는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소방법령정비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더불어 전통시장 스스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점포별로 비치한 소화기 등 소화설비를 정비하고,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초기 진화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며 상인들 스스로 인식을 바꿔 좌판이나 적치물을 정비하고 화재발생 시 소방차량의 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점포에서는 안전한 전기 사용을 위해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영업을 마친 점포는 반드시 전기, 가스 등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노후된 전선 등은 즉시 교체, 문어발식 콘센트는 정격전류에 맞게끔 사용토록 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방시설과 건물의 화재위험성에 대해 자체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인들이 함께 초기 화재진화장치인 소화기 등의 사용요령 교육과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전통시장 관계인들은 안전이 최고의 투자라는 생각을 가져야하며 한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안전의식을 가진다면 보다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