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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환승, 이제 3분 안에 OK! - 대중교통 환승센터 25일 개통
  • 기사등록 2009-07-10 09: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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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센터로 분산된 정류소 통합, 환승시간 대폭 단축

서울역에서 갈아타면 어디든 갈 수 있긴 하다. 하루 평균 무려 20만명이 오가고 지하철, KTX, 택시, 버스, 기차, 지하철까지 대한민국의 대중교통 수단은 모조리 지나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통중심지 서울역. 하지만 말이 좋아 교통중심지지 실상은 교통지옥 그 자체가 아니던가. 정류장은 700m에서 많게는 1000m까지 걸어야 할 만큼 멀찍이 떨어져 있고, 그나마 '서울역'에 정차한다는 노선 버스 정류장도 10여 군데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다, 횡단보도마저 없으니 지하도 계단 쳐다보며 한숨은 나오는데, 막상 들어간 그 지하도 속은 또 엄청난 미로가 도사리고 있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랬던 서울역 일대가 쉽고 빠르게 갈아탈 수 있고 디자인과 공원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환승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25일, 대우빌딩과 서울역 사이의 넓은 도로 중앙에 '서울역 환승센터'가 정비돼 개통된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환승시 동선이 짧아져 10~12분은 족히 걸리던 환승시간은 3분 이내로 단축된다고 한다. 주변에 분산된 버스정류소들도 4개의 버스 중앙승강장과 1개소의 가로변 승강장이 설치된 환승센터 하나로 통합된다. 이로서 한번에 버스 23대까지 정차할 수 있고, 서울역을 경유하는 모든 노선버스는 시간당 920여 대까지 지나갈 수 있게 된다.

보행환경도 개선하고 도시공원으로서의 기능도 고려

이에 따라 택시의 정차 공간도 확장되어 서울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즐비하게 늘어섰던 택시 대열도 말끔히 정리될 전망이다. 보행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1호선과 4호선 지하철 역사로 연결되는 폭 6.5m, 연장 37m의 에스컬레이트 연결통로가 생기는가 하면, 서울역과 대우빌딩 간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또한 남대문로에도 버스전용차로 및 중앙정류소 1개소를 설치해 이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들도 편해지게 생겼다.

환승센터 주변 환경도 교통의 흐름을 중심으로 기능적인 측면만 강조했던 기존의 개념을 벗어나 새롭게 변모한다. 시민들의 쉼터 기능도 할 수 있는 아늑한 도시공원 형태로 조성함과 동시에, 12개의 버스승차대 유리면을 LED조명이 내장된 유리로 설치해 문자, 이미지,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의 아트 쉘터(Art Shelter) 디자인을 가미할 예정이다.

정류소 통합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조정, 이용하기 전에 확인 필요

이에 따라 남대문로 숭례문 정류소(YTN 맞은편)에 정차해 온 58개 노선 중 48개 노선이 서울역 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등 버스정류소 통합에 따라 서울역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조정된다. 이를 통해 버스 2~3열 정차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이루었던 숭례문정류소 인근의 소통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역 환승센터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조정에 따라 개통 초기에는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 시민들은 버스 및 환승센터 이용시, 기존 정류소와 환승센터 주변에 설치된 안내 입간판 및 노선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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