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은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산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18년도 새롭게 기획하고 진행해 온 사업이다. 자녀양육의 발달적 과업을 이미 치러 낸 중장년 어르신들과 현재 청소년기 자녀 양육의 힘겨운 고비를 막 넘고 있는 젊은 부모들이 센터를 통해 5개월 동안 꾸준한 만남과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하며 이뤄낸 뜻 깊은 동행의 시간들이었다.
다양한 이유로 기능이 약화된 가정의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격변하는 청소년기 자녀에 대한 대처 문제이다. 이러한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부모들을 다소나마 벗어나게 해줌과 동시에, 꼭 가족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안전하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은 부모에 이어 자녀 세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정서적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써 자녀를 이미 키워낸 장년층 세대와 현 부모 세대들끼리 만남의 장은 분명 새로운 기대를 갖게하는 출발임에 분명하다.
지난 수개월 간의 프로그램의 성과로 지난 10월 28일에는 “오늘같이 좋은날”이라는 제목으로 멘토 1세대와 멘티 2세대, 그리고 3세대인 청소년 자녀들이 함께 만나는 가을 소풍의 장이 열렸다고 한다.
병환까지 지닌 채 홀로 오OO군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인 김OO씨는 “어르신들과 센터의 도움 덕분에 아픈 뒤로 제가 처음 병원이 아닌 집밖으로 외출이란 것을 하게 되었어요. 거의 매일 저의 안부를 어머니처럼 언니처럼 궁금해 하시는 멘토 어르신과 함께, 늘 미안한 우리 아들과 같이 오는 가을 꽃소풍이라니.. 오늘같은 날도 있네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자녀가 부모와 하루를 온전히 함께 지내본다는 것, 생활의 갖은 애환으로 힘겨워만 하던 나의 부모님도 꽃처럼 저리 예쁘게 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는 것 자체로 부모․자녀 관계와 소통에 적잖은 작용이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온 광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하영자센터장은 “3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진정한 복지의 한 모델이기도 하며, 위기청소년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있음을 한껏 경험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게 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사 사업을 이어감으로써 세대 간의 통합과 지역 공동체의 힘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갈 것을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광산구청소년상담센터가 더불어락노인복지관(관장 김복희)의 기꺼운 협조와 도움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광산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광산구가 (사)인재육성아카데미(대표 정찬용)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상담 전문기관으로써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구축 운영 및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문의 943-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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