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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서창 만드리 풍년제 세동마을 들녘에서 재현 - 들노래‘만드리’재현, 서창 주민 노래자랑, 퓨전국악공연
  • 기사등록 2018-07-18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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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제2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개최한다.

 

만드리란 7월 백중(음력 7월 15일) 무렵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마지막으로 김매기를 재현하는 행사다.

 

오래 전 논주인은 봄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드리 풍년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동안 서구는 서창, 발산, 중촌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 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해왔다.

 

이날 행사는 발산마을에서 행사 장소까지 걸어오는 만드리 보존회원들의 행진과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의식행사가 치러진다.

 

의식행사가 끝나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일꾼 등 10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김매기에 돌입한다.

 

김매기를 마친 머슴들이 황소를 타고 들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오면 서대석 서구청장이 농주가 되어 머슴에게 술과 음식을 권하며 격려한다.

 

만드리 재현이 끝난 후 행사장에서는 서구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퓨전 국악 공연, 대중가요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고,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창동 주민 노래자랑이 열릴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서창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전통놀이, 신나는 물놀이 장 등을 운영한다.

 

또한, 서창들녘 협동조합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음료, 빙수 등 서창 로컬푸드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서구청 관계자는 “만드리 행사는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전통 풍년농사 기원놀이다.”며, “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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