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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하멜기념관 개관 - 3일, 총사업비 30억원 들어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문 열어
  • 기사등록 2007-12-03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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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동․서양 문화의 흔적과 네덜란드 헨드릭 하멜과 그 일행이 7년여 동안의 생활을 만나 볼 수 있는 ‘하멜기념관’이 3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네덜란드 호르큼시의 피트 이이슬스 시장, 한스 하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대사 부부, 유홍준 문화재청장, 손용근 서울행정법원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하여 개관을 축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1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강진하멜기념관은 대지면적 4,529㎡의 지상1층 건물로 연면적 395㎡의 규모이다.

아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강진하멜기념관에는 하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350여년 전 하멜일행이 네덜란드를 떠나오던 시대적 환경과 병영성에서 생활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오늘날 강진이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네덜란드 교류사, 호름큼시에서 기증한 하멜동상, 대포 등 하멜 관련 유물 50여점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아시아 고지도 2점, 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이 기증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 등의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하멜기념관 개관식이 끝난 후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하멜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일일해설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호르큼시의 피트 이이슬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네덜란드에도 없는 하멜기념관이 한국 땅 강진에 들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하고 “호르큼시도 2009년까지는 하멜에 관한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 청장은 “강진 병영에 하멜 기념관의 완공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했고 병영성이 완공되면 강진 답사의 가장 매력적인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동․서양 문화교류 확대와 차별화된 체험학습지로 확고히 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기증받은 튤립과 들국화 등이 어우러지는 공원조성은 물론 호르큼시의 협조를 받아 대형 하멜동상과 풍차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인근의 복원중인 전라병영성, 지난해 6월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길(한골목) 등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네덜란드인 하멜은 강진에서 7년 동안 머물면서 빗살무늬 형식의 ‘돌담길’ 등 조선시대 선진기술 도입에 크게 기여 했으며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최초로 서양에 소개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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