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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남도국악제, 김자연 무용단, '한진옥류 호남검무' 특별 공연 - 곡성서 화려히 펼쳐진 '호남검무' 수십 년 전 그대로 재현 - 고 한진옥 선생의 수제자 김자연 선생 지도,제자들 열연
  • 기사등록 2018-05-24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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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고(故) 한진옥선생의 호남검무가 수십 년간 감춰졌던 신비스러운 베일을 벗고 전남 곡성군문화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공연됐다.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지회장 송호종)와 국악협회곡성군지부는 김자연무용단이 이끄는 ‘한진옥류 호남검무’가 24일 오전 곡성군문화체육관에서 관객 1500여명의 모인 가운데 특별 공연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진옥류 호남검무는 한국전통무용가이자 한진옥선생의 수제자인 김자연 명무와 함께 20여 년간 공연 해온 제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국립국악원, 여수시립국악단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곡성 펼쳐진 호남검무는 대를 이은 한진옥의 검무를 있는 그대로의 경쾌한 춤사위로 선보였으며, 일치된 호흡으로 호남의 수준 높은 전통 춤과 아름답고 화려한 우리춤사위를 아낌없이 선보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자연 명무는 “호남검무는 다른 지역 검무와는 다르게 춤사위가 섬세하고 장엄하며 기교가 화려한 특색을 갖춘 호남 유일의 검무의 맥을 잇고 있다는 특징이 부각된다”며 “20여년을 함께 해온 제자들이 곡성에서 한진옥선생의 호남검무에 대한 진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송호종 국악협회 전남도지회장은 “타 지역의 경우 통영검무, 진주검무, 혜주검무, 경기검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보전되고 있으나 호남검무는 한 선생의 제자인 김자연명무와 제자들에 의해 명맥만을 이어왔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며 “호남의 특색을 담은 문화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호남검무를 위해 국악계 차원의 지원과 보존 방안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한진옥류 호남검무 보존을 위해 노력해온 김 원장과 제자들로 구성된 호남검무팀은 지난 1991년 창립해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야제 축하공연과 1998년 밀양에서 개최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2001년 월드컵 홍보를 위한 미국 텍사스주 호남검무 순회공연, 2008년 10월 제10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인 국회의장상 수상, 2010년 창원야철국악제 호남검무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수상, 2016년 신년 맞이 나주 인문학콘서트 호남검무 축하공연, 여수진남국악대전 초청 공연 등 수차례 공연과 수상으로 전국적으로 위상을 넓혔다.

 

특히 2016년 6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호남검무의 춤사위를 한껏 살린 '검의 노래'를 무대에 올려 1991년 세상을 떠난 한진옥 선생의 호남검무에 대한 명맥 유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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