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바쁜 부모를 대신하는 해남군 초등방과후 보육교실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군수 김충식)에 따르면 방과 후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방치되는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방과후 보육교실 설치와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해 11월, 산이초등학교 등 6개 초등학교에 각 2천여만원을 지원(총1억3천6백만원)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자재,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안락하고 질 좋은 보육교실을 꾸며 운영하고 있다.

초등방과후 보육교실은 맞벌이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가정 자녀 등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시간인 13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또한 전담 보육교사가 있어 아이들에게 숙제와 일기쓰기, 교과 보충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군은 보육교실 운영비를 100% 지원해 학습지도와 함께 간식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보육교실이 열악한 농촌 환경 자녀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부모와 같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며 “운영되는 6개 학교 이외에 지원학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